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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청소년들의 벗이 되다.

부산진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 | 2016-03-16 | 조회수 : 6316
부산진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 청소년들의 정서적인 벗이 되다

부산진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 이선영팀장

가정, 학교, 친구 속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 요즘 아이들은 마음을 터놓고 얘기 할 대상이 많이 없다. 또래집단 안에서 해결을 하려거나 서로 의지를 하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그러다 보니 잘못된 선택을 하거나 약간은 어긋난 행동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그런 아이들에게 “우리가 너의 말을 들어줄게.”라 말하는 이들이 있다.

부산진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 이선영팀장은 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학습적문제가 있는 문제아들이 오는 곳이 아니라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이해하고 공감해 줌으로써 살아가는데 좀 더 힘을 얻을 수 있는 아이들이 오히려 문을 두드린다고 한다.

이선영 팀장을 만나 청소년들의 요즘 고민과 전문가로서의 조언을 들어보았다.

크기변환_부산진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직원포함)
부산진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 직원 단체사진 (사진=권희정 기자)


▲ 부산진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어떤 곳인가?  

부산진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여성가족부 산하에서 지원받아 운영되며 청소년 복지지원법 29조 시행령에 의거해 이루어지고 있는 청소년 전문 상담 기관이다. 국비, 실비 지원을 받아 9세~24세 청소년 대상으로 무료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상담형태로는 1388청소년 상담전화를 통해 24시간 운영되고 있으며, 월요일~금요일 오전9시부터 오후6시까지 방문상담 및 위기지원, 긴급 상담 등 긴급구조 활동도 하고 있다.

또한 심리검사, 사이버 상담 등 특화되고 다양한 상담의 형태로 청소년들을 맞이하고 있다.  



▲ 상담을 하는 데에 있어서 중점을 두는 부분이 있나?


위기상황에 대해 혼자서 해결해나가는 청소년이 있는 반면 그렇지 못한 청소년들이 더 많다. 누군가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을 때 지시받거나 거절당하는 경우가 많다보니 해결능력과 경험이 부족한 청소년들끼리 잘못된 방법으로 해결하게 된다.

때문에 부산진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의 선생님들은 청소년이 되어 친구끼리 대화하듯 다가간다. 어른의 입장으로서 다가가게 되면 교류와 소통보다는 지시와 충고로 이어지기 십상이다.

청소년의 입장으로서 다가가 그들의 문화·언어·고민을 함께 나누어 밑바탕으로 다져놓은 후 비로소 마음을 열고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크기변환_부산진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 사진
부산진구청소년사회복지센터 내부 전경 (사진=권희정 기자)


▲ 전문가로서 보기에 청소년 상담에 대해 안타까운 점도 있을 듯하다.  
 
청소년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청소년들은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지역사회와 가정을 연계하여 상담하는 경우가 많은 편인데, 지역사회와 가정에서 케어 되지 못하는 사회 환경적인 부분이 안타깝다.

상담 선생님은 일주일에 한번 정도 만나지만 오랜 시간을 보내는 것은 가정과 지역 사회이다. 청소년들의 생활 바탕이 되는 주변 환경적 요건이 받쳐주지 않으면 원점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

국가의 국비, 실비 지원이 늘어났지만 환경적 요건을 개선할 수 있는 정책적 지원도 수반되었으면 하는 작은 안타까움이 있다.  

또한 ‘상담’ 에 대한 인식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문제 있는 청소년들이 하는 것이 상담이라는 인식이 있는데, 모범생 친구들도 진로로 인해 많은 고민을 하고 힘들다면 그 친구에게도 상담이 필요한 것이다.

사회적 시선으로 볼 때 비행청소년은 문제를 일으키긴 하지만 해당 청소년 개인에게는 탈선의 위험에 있는 위기상황이며, 진로에 대한 고민을 하는 모범생 친구들 역시 위기상황에 직면해있는 것이다.

특정 청소년이 아닌 9세부터 24세까지의 모든 청소년이 대상이라는 사회적 시선의 개선이 필요하고, ‘청소년이 변해야 한다’가 아닌 주변 자원들 모두가 연구하고 찾아볼 수 있는 노력이 조금 더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 앞으로의 목표가 있다면?

상담을 했던 친구들이 나중에 사회인이 되어 전화로 안부를 전하기도 한다. 내담자로서 만났지만 사회를 구성하는 인적자원으로서 재회하니 뿌듯하더라. 고민이 있고 힘이 들 때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청소년들의 정서적인 벗이 되고 싶다.

흔히 이런 비유를 하는데, 감기 걸렸을 때 약국에서 약을 먹거나 심하면 병원에 가지 않나. 정서적 고민과 어려움이 있을 때 노크를 하는 약국 같은 공간으로 부산진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가 청소년들의 힘이 되어주는 것이 궁극적 목표이다.    

 

이재복 · 권희정 기자 jaebok3693@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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